한화에어로, 캐나다·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사업 위해 英 밥콕과 '맞손'

밥콕인터내셔널과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위해 MOU 체결
한화오션과 캐나다 함정, 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수주 위해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캐나다를 비롯해 폴란드, 필리핀 잠수함 사업 확보를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과 손을 잡았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서 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한 밥콕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속화해 잠수함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현지시간) 밥콕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잠수함 사업 협력 기회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공유한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서 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밥콕의 오랜 경험과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검사(MRO) 분야의 전문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영국 간의 국방 협력 강화를 강조한다. 항공우주, 조선, 통신, 에너지 솔루션을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한화그룹과 영국 파트너 간의 산업 협력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밥콕과 이미 굳건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한-영 국방 관계에 대한 헌신을 더욱 심화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제품 제공을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밥콕은 영국계 기업으로 방산, 에너지, 원자력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잠수함 프로그램을 위한 무기 취급 시스템을 위해 한화와 협력하고 있다. 

 

밥콕 인터내셔널의 자회사 밥콕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정비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한화오션과 협력 중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 함정사업에서 설계·건조, 군수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 교체를 위해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3년 4월 13일 참고 캐나다, '59조' 차세대 잠수함 도입사업 추진...대우조선 '유력'>
 

한화오션은 필리핀과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본보 2023년 9월 20일 참고 한화오션, 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사업 수주 '적극 어필'>
 

한화오션은  필리핀 해군(PN)에 필리핀 잠수함 사업을 위해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서 파생된 2800톤(t)의 '장보고-III PN'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폴란드 3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사업에는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III급 최신형인 'KSS-III 배치(Batch) II' 잠수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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